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에서 만나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와 서해 평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상호 수용 가능한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교류를 늘려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어가는 것이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핵심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양국 간 이견이 있었던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 측에 불법 조업 문제 해결을 위한 어민 계도와 단속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양측은 서해 조업 질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양국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도 재확인됐습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후 4시 47분에 시작된 이번 정상회담은 당초 1시간 예정이었으나 30분 연장되어 총 1시간 30분간 진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번이 두 번째 회담으로,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2개월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주석님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