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욕설이 담긴 쪽지를 통해 드러난 입주민 간 분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천안 지하 주차장... 욕설 쪽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세워진 흰색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가 공개한 문제의 차량 보닛 위에는 손으로 직접 쓴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는데요. 해당 쪽지에는 "개 XX야. 주차 똑바로 해라. 칼부림 난다. 개 XX야"라는 강한 욕설과 협박성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두 번 개판으로 주차한다고 저런 쪽지 안 남긴다. 상습범이다", "욕한 사람 말도 들어봐야 한다", "저런 쪽지를 받는다는 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거죠"라며 차량 소유주의 잘못된 주차 행위를 지적했습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쪽지 작성자의 과도한 반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아무리 주차가 잘못됐어도 협박성으로 욕설하는 건 좋지 않다", "주차한 차주도 잘못이 있으니까 저렇게 과격하게 반응했겠지만 저런 욕설 수위는 잡히면 큰일 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파트 주차 문제로 인한 입주민 간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협박성 욕설이 담긴 쪽지라는 극단적인 방식의 항의가 이루어진 점에서 주차 갈등 해결을 위한 보다 건전한 소통 방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