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부천에서 홍대까지 57분→27분 된다... 2조원 들어가는 사업, 시작됐다

현대건설이 수도권 서부 광역 교통망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서부권 교통 여건 개선에 나섰습니다. 


오는 2031년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약 57분에서 27분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16일 현대건설은 전날(15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등 정·관계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20.1㎞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입니다.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2조1287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컨소시엄인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를 구성해 사업을 처음 제안했으며, 국내 최초로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결합한 혼합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사업자의 수익성과 함께 이용자 부담을 낮추는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공사는 총 5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노선의 시작점인 대장신도시 구간(1공구)과 가양역에서 한강 하저를 지나 상암으로 이어지는 핵심 구간(4공구)을 맡았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부천을 비롯해 서울 강서구와 고양 덕은지구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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