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40분→6분' 충격적 시간 단축... 경상도 사람들 사이서 난리난 '이 도로'

북 서부 내륙 지역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도로가 개통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경상북도는 성주군 가천면 신계리 증산가천터널 입구에서 지방도 903호선 증산~가천 구간 도로 개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환 성주군수를 비롯해 김천·성주 지역 도·군의원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경상북도


개통식은 공사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개통 유공자 시상, 지역 인사 축하 발언, 개통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증산~가천 간 도로는 총연장 4.5㎞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56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2018년 12월 19일 착공한 이후 약 7년 만에 공사가 마무리됐고, 정식 개통은 13일 이뤄집니다.


해당 구간은 지방도 903호선의 마지막 미개설 구간으로, 그동안 북측 성주군 금수강산면을 거쳐 약 35㎞를 우회해야 했고 이동에 40분가량이 소요됐습니다. 이번 도로 개통과 함께 길이 1.1㎞의 증산가천터널이 관통되면서 이동 시간은 약 6분으로 크게 단축됐습니다.


경북도는 이번 증산~가천 간 도로 개통을 포함해 김천·성주 지역에서 가목재터널 건설공사 등 7개 사업에 총 2222억 원을 투입해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인력과 자재, 장비를 우선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증산~가천 간 도로 개통은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지역 간 단절 해소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라며 "행락철 교통 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성주호와 포천계곡 등 인근 관광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경북 서부 내륙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상북도


이어 "앞으로도 주민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도 903호선 증산~가천 구간 개통은 김천과 성주를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계기가 됐습니다. 단축된 이동 시간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지역의 생활·관광·물류 구조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