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겨울철 '이것' 때문에 휴대폰 고장 급증... "절대 근처에 두지 마세요"

겨울철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휴대폰과 전자기기 사용자들이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빨리 닳는 배터리 때문에 수리점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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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NN 뉴스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휴대폰 수리점에서는 매년 겨울철마다 수리 요청이 평상시보다 1~1.5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주요 수리 요청 사유는 충전 문제와 배터리 급속 방전 현상이었습니다.


추위가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저온 환경에서는 휴대폰 내장 리튬 배터리의 화학 반응이 둔화되면서 전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성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고, 지속적인 저온 노출은 배터리 노화를 가속화시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휴대폰 내부에 결로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실외로 나가거나 그 반대의 상황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기기 내부에 수분이 맺히면서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가습기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습도는 전자기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손난로나 히터 근처에 휴대폰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습니다. 과도한 열은 배터리 팽창과 기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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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휴대폰 배터리 수명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실온 유지입니다. 가능한 한 기기를 체온에 가까운 온도로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겨울철 배터리 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됩니다.


외출 시 휴대폰을 내부 주머니에 보관하여 체온으로 따뜻하게 유지하고, 차량 내에서는 히터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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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는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뜻한 환경으로 돌아가면 배터리 성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인 저온 노출이나 부적절한 관리는 영구적인 손상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