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12월 개봉 예정 기대작 총집합... 올 연말 극장가를 책임질 영화 7편

12월 극장가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와 함께 각양각색의 기대작들이 줄지어 개봉하며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애니메이션부터 호러, 드라마, 멜로까지 취향 따라 골라 보는 재미가 가득한 풍성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12월에는 인기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팬층 두터운 호러 시리즈의 속편, 국내 창작진의 야심작까지 한꺼번에 등장하며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습니다.


올겨울 스크린을 채울 작품들의 매력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12월 3일)


아쿠타미 게게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주술회전이 극장판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은 TVA 2기 시부야사변 파트의 특별 편집판과 TVA 3기 사멸회유의 1~2화 선행 상영판을 합쳐 상영하는 형태입니다.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2018년 10월 31일 시부야 역 주변에 갑자기 '장막'이 내려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현대 최강의 주술사 고죠 사토루의 봉인을 둘러싼 대규모 주술전을 그립니다.


시부야에 집결한 이타도리 유지를 비롯한 주술사들의 활약과 함께, 최악의 주술사 카모 노리토시가 꾸민 데스 게임 '사멸회유'까지 이어지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기존 팬들에게는 시부야사변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는 동시에, 새로운 팬들에게는 중요한 스토리라인을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타도리와 옷코츠 유타의 사투가 주요 볼거리로 예상됩니다.


프레디의 피자가게 2 (12월 3일)


Emma Tammi 감독이 1편에 이어 연출을 맡은 호러 시리즈의 속편입니다. 1편 사건 이후 1년 뒤를 배경으로, 수십 년 만에 다시 열린 '프레디의 피자가게' 본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2'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신형 프레디와 친구들이 눈을 뜨면서 본격적인 공포가 시작됩니다. 


안면 인식 시스템을 갖춘 한층 더 기괴하고 오싹해진 신형 애니메트로닉스들이 피자가게 밖으로 나와 세상을 공포에 몰아넣는다는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공포 요소와 시각적 효과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콘크리트 마켓 (12월 3일)


콘크리트 유니버스의 세 번째 작품으로, 원래 7부작 드라마였던 작품이 극장용 영화로 편집되어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합니다.


영화 '콘크리트 마켓'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현금 대신 통조림이 화폐가 되는 독특한 세계관을 그립니다.


이재인, 정만식, 홍경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식량과 연료, 약품 등 무엇이든 사고파는 '황궁마켓'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통조림을 훔치기 위해 마켓에 숨어든 희로가 마켓 상인 회장 박상용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권력 게임이 주요 플롯입니다.


재난 이후의 아파트와 마켓이라는 독특한 공간 설정이 매우 참신하며, 단순한 생존이 아닌 '거래'와 '권력'이라는 요소가 결합되어 심리적 긴장감을 높입니다.


윗집 사람들 (12월 3일)


하정우가 감독과 배우를 겸한 작품으로, 스페인 원작 영화 '센티멘탈'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 '윗집 사람들'


공효진, 김동욱, 하정우, 이하늬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 소재에서 출발합니다.


매일 밤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는 아랫집 부부와 윗집 부부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감정과 비밀이 드러나는 이야기입니다.


하정우 감독은 원작보다 요가, 요리 등 다채로운 요소를 추가해 캐릭터의 입체감을 키웠다고 밝혔습니다.


블랙 코미디와 '섹시함과 유머'의 균형을 잡은 분위기로, 노출이나 선정적 장면 없이도 은근한 긴장감과 유혹의 기류를 전달하는 연출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아바타: 불과 재 (12월 17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아바타: 물의 길' 이후 1년 뒤를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인간들과의 전쟁으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제이크와 네이티리 가족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화산 피해 등 극한 환경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 이 부족은 재와 불의 이미지를 상징으로 하며, 판도라를 더욱 큰 위험에 빠뜨립니다.


러닝타임은 약 3시간 12분 이상으로 전작보다 조금 더 길어질 예정이며, 판도라를 위협하는 새로운 적의 등장으로 더욱 스케일 큰 전투가 예상됩니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12월 24일)


하시모토 마사카즈 감독이 연출한 짱구 시리즈 첫 댄스 중심 극장판입니다. 떡잎마을 방범대가 인도 엔터 페스티벌 무대에 초청받으면서 시작되는 모험을 그립니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인도 여행 중 맹구가 수상한 잡화점에서 발견한 코 모양 배낭의 휴지를 코에 꽂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주요 플롯입니다.


평소 순둥이였던 맹구가 폭군으로 변하면서 친구들과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감독은 제작을 위해 인도 로케이션을 직접 방문했으며, "노래하고, 춤추고, 울고, 먹고, 헤매는 새로운 짱구 무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본 개봉 시 4일 만에 약 5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만약에 우리 (12월 31일)


김도영 감독이 연출하고 구교환, 문가영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입니다. 연말 개봉작으로 10년 전 헤어진 연인의 재회를 그린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만약에 우리'


고향 가는 고속버스에서 만난 은호와 정원이 연인으로 발전했다가 현실의 벽 앞에서 이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10년 후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이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보며 "만약에..."라는 상상을 현실로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한때 사랑했지만 이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기획되었으며, 현실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12월 극장가는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팬부터 호러 마니아, 드라마와 멜로를 좋아하는 관객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풍성한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어 연말 극장가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