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화 리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무비(본명 나현갑·35)가 서울 최고급 주거단지에 천문학적 보증금으로 입주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9일 부동산 업계와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무비는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전용면적 206㎡(약 75평) 규모의 주택을 보증금 77억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무비는 지난달 전세권 설정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나인원한남 전용 206㎡ 거래 역사상 최고가 전세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불과 두 달 전인 5월 같은 주택형이 70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7억 원이나 상승한 금액입니다.
나인원한남은 'K팝 스타와 회장님의 아파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초고급 주거단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곳입니다.
2019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과거 주한 미군 장교와 가족들이 거주하던 외국인 아파트 부지를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F&I가 개발해 조성했습니다.
'한남대로 91'이라는 주소지에서 따온 나인원한남은 지하 4층, 지상 5~9층 규모의 9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용면적 206~273㎡의 총 341개 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대단지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세대 접근 시 4단계 보안 체계를 거쳐야 하는 철저한 사생활 보호 시스템으로 유명합니다.
현재 입주민으로는 BTS의 RM과 지민, 빅뱅 지드래곤, 배우 이종석, 주지훈,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 등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 유석훈 유진기업 사장,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등 상당수 재계 인사들도 이곳을 보금자리로 선택했습니다.
지무비는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후 특유의 재치 있는 영화 해석과 몰입도 높은 리뷰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현재 구독자 수 390만 명을 보유하며 한국 영화 리뷰 유튜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전 재산 28만 원으로 시작해 365일 중 360일을 일했다"며 "지금은 한 달에 은행원 연봉의 4배를 번다"고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