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금)

"날 무시해?"... 20대 베트남 여성 노동자 폭행한 40대 남성

외국인 여성 노동자 폭행한 회사 간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업체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폭력 사건이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연합뉴스, SBS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이주노동자 B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40대 한국인 남성 A씨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 19단독 설일영 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SBS


지난 5월 19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업체에서 간부로 일하던 A씨는 달걀 포장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의 얼굴과 몸 여러 부위를 가격했고,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B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CCTV 등을 통해 A씨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B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재범과 보복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뒤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외국인 여성에 대한 범행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상해 정도가 그리 중하지 않은 점은 참작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A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28일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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