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술집 '먹튀' 사건, 12명 단체손님 28만원 계산 안 하고 사라져
부산의 한 술집 업주가 단체 손님들에게 '먹튀 피해'를 당한 사건이 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산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술집 업주의 제보로 알려졌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월 15일 새벽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남녀 12명으로 구성된 단체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해 2층에 자리를 잡고 술과 안주 등 약 28만 원어치의 음식과 음료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먼저 자리를 떠난 후, 나머지 일행도 차례로 가게를 빠져나갔는데, 문제는 이들이 계산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제보자는 당시 가게에 다른 손님들이 많이 몰려 있어 이 사실을 즉시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2층에 올라가 상황을 파악한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미제사건'으로 남은 먹튀 사건
경찰은 CCTV 영상과 현장의 증거물 등을 확인했으나, 해당 손님들을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보자는 경찰로부터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미제사건 등록'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제보자는 "이들이 직장 회식처럼 보였고, 처음 가게에 들어올 때도 술에 취한 모습은 아니었다"며 "가게에서 마신 술의 양도 인당 맥주 한두 잔 정도에 불과해 계산을 깜빡할 정도로 취했을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보자는 "고의적인 먹튀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피해액이 커서 속상하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