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층 주민, '차량 열기' 이유로 주차 공간 봉쇄해 논란
한 아파트 단지에서 1층 주민이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공용 주차 공간을 임의로 막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층 이웃이 차량 열기가 싫다며 집 앞 주차를 금지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1층 이웃이 공회전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주차를 못하게 한다"며 1층 이웃에 의해 완전히 봉쇄된 아파트 주차장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지상 주차 공간에는 고깔, 빨래 건조대, 의자 등 여러 물건으로 가로막혀있어 차량 주차가 어려운 모습입니다.
주차 공간을 가로막고있는 의자에는 "5시 30분~6시 사이 치우겠습니다. 양해 부탁합니다. 자동차 열기가 너무너무 더워서 하는 조치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옆에 놓인 건조대에도 "9월 중순까지 양해 바랍니다. 에어컨 바람 싫고 전기세 무서워 켜지 않습니다. 꼭 저녁에 치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주차장법 위반이니 민원을 넣어라", "차라리 후면주차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용 공간을 사적으로 점유한 1층 주민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