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생후 5개월 아이에게 찾아온 '위급상황'... 사이드카로 80분 거리를 단 35분 만에 '긴급 호송'한 경찰

경찰 릴레이 에스코트로 생후 5개월 신생아 생명 구해


생후 5개월 된 신생아가 폐동맥 질환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경찰이 신속한 릴레이 에스코트를 통해 경기 부천에서 서울까지 약 32km 거리를 단 35분 만에 이동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3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54분쯤 "부천 사설구급대원입니다. 부천 세종병원에서 서울대 응급실로 신생아 후송 진행 예정입니다. 10시 정도 출발할 것 같은데 순찰차 1대 지원 가능하신가요"라는 112 신고가 문자로 접수됐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당시 생후 5개월 된 A양은 폐동맥 질환으로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질 정도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일반적인 차량 이동 시 부천에서 서울까지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상황이었기에 신속한 이송이 필요했는데요.


경찰 사이드카 릴레이 호송으로 골든타임 확보


이에 경찰은 즉시 서울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하고 경찰 오토바이인 사이드카 3대를 동원해 구급차 에스코트를 시작했습니다.


제1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한 후 서울 여의도 광장을 거쳐 마포대교 남단에서는 서울경찰청 소속 사이드카 2대와 합류해 릴레이 호송 작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


경찰은 마포대교북단, 공덕오거리, 서대문사거리, 독립문, 경복궁, 서울대병원 입구 등 총 9개소에 신호를 개방하며 신속한 호송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경찰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평소 1시간 20분이 걸리는 거리를 단 35분 만에 주파하며 부천세종병원에서 서울대병원까지 A양을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A양은 병원에서 상태를 회복하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골든타임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부천·서울경찰청의 유기적인 공조가 빛을 발했다"며 "앞으로도 생명 보호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