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취업 청년 지원 연령 확대 및 자격증 종류 늘려
14일 경기 성남시가 미취업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ALL-Pass' 지원사업의 대상 연령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정책 확대로 더 많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는데요.
'ALL-Pass' 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어학 및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학원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19~39세(1985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출생자) 미취업 청년이며, 2023년 1월 1일 이후 관련 학원을 수강하거나 시험에 응시 완료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지원 분야 확대로 취업 준비생 선택의 폭 넓어져
성남시는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지원 가능한 자격증 종류도 기존 903종에서 1010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지원 분야는 토익, 중국어, 스페인어 등 20종의 어학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 기술 자격증 540종이 포함됩니다.
또한 그래픽 기술 자격, 전산세무회계, 인공지능 활용 능력 자격증(AICE) 등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 97종과 경량 항공기 조종사, 데이터 거래사, 진술 조력인 등 국가 전문 자격증 352종까지 폭넓게 지원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경량 항공기 조종사, 데이터 거래사 등 신규 자격증이 추가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취업 준비가 가능해졌습니다.
학원 수강료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수업 구분 없이 지원되며, 대상자는 최대 지원금 범위 내에서 응시나 수강 횟수에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3년도와 지난해에 100만 원을 모두 지원받지 못한 청년들은 잔액에 대해 이번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성남시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청년에게는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 지원되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신청은 연중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가능합니다.
성남시는 최근 2년간 6개월 동안 총 43억 원의 어학·자격증 학원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1만 3679명의 청년에게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번 확대 시행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