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거부해도 900원 내야하는 황당 국밥집 논란
한 국밥 전문점이 배달 주문 시 반찬을 원하지 않아도 9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옵션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국밥집의 배달앱 주문 화면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해당 국밥집은 '스페셜 정성 국밥 세트'를 8,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메뉴는 국밥 한 그릇과 함께 만두, 편육, 수육, 순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반찬이 제공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문 과정에서 여러 유료 옵션들이 필수 선택 항목으로 지정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소비자 선택권 무시한 강제 옵션 논란
주문 시 조리와 비조리 옵션은 모두 2,000원이 추가되며, 이 옵션은 필수로 선택해야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맛 선택에서도 보통맛은 1,000원, 매운맛은 1,500원이 추가되는데, 이 역시 선택하지 않으면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반찬 관련 옵션입니다. 반찬을 포함하면 1,500원이 추가되는데, 반찬이 필요 없다고 선택해도 900원이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모든 옵션에서 가장 저렴한 선택을 하더라도 최종 결제 금액은 11,900원에 달하게 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찬을 안 먹어도 900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차라리 국밥 자체 가격을 올리는 것이 더 정직하지 않을까요?"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지난달 논란이 됐던 한 피자가게의 '강제 팁' 사례를 연상시킵니다.
당시 해당 피자가게는 팁 2,000원을 함께 결제해야만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해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본사로 거론된 업체는 "해당 업소는 가맹 계약이 해지된 곳"이라며 "일부 메뉴명을 동일하게 판매해 오해를 일으켰다"고 해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