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홍준표 "尹과 한동훈은 문재인 사냥개... 정치검사들 '죗값' 치러야"

"문재인의 사냥개가 돼 보수 궤멸시켜... 그 업보, 지금 받는 중"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 "과거 자신이 자행한 정치 수사의 업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 검사'로서의 책임을 거듭 지적한 것입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지난 13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7년 3월부터 윤석열과 한동훈은 문재인의 사냥개가 되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잔인하게 사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보수 인사 수백 명을 무차별 구속하고, 다섯 명의 자살자를 낸 국정농단 프레임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한동훈 따랐던 보수, 레밍처럼 맹종... 그 결과는 지금"


홍 전 시장은 당시 보수진영 내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그런데도 소위 보수라는 사람들은 문재인의 두 사냥개를 추종하고, 보수 정당으로 데려와 레밍처럼 따랐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 세월 역시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들이 자행한 정치 수사의 업보를 이제 그들이 받고 있는 것"이라며 "나라 일을 맡은 자들이 서로 협력은커녕, 격에 맞지 않는 자리를 차지해 싸움만 하다 결국 당과 보수를 망치고, 나라도 위기에 빠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사냥개 정치 끝내야... 정치 검찰 단죄해야 다시는 반복 안 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홍 전 시장은 글 말미에 "그 둘에 부화뇌동한 일당도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그래야 다시는 이 땅에 사냥개가 날뛰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검사가 국정을 농단하고, 나라를 망치는 일은 이제는 끝나야 한다"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앞선 게시물에서도 "당을 망치고 보수를 망치고, 나라를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정진석, 쌍권(장제원·권성동), 그리고 윤핵관들"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가짜뉴스로 부추긴 틀튜버(극우 유튜버)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폭염보다 더 짜증나는 대한민국을 만든 이들은 철저하게 단죄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두 번째 구속...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 출신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10일 발부된 두 번째 구속영장에 따라 석방 124일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앞서 비상계엄령 선포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그는,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로 재수감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위해 꾸려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던 특수통 검사 출신입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특수수사 인사로 꼽혔던 그는 이후 검찰총장을 거쳐 대통령에 올랐지만, 임기 중 탄핵됐고 현재 두 번째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