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검찰 고발' 방시혁의 하이브, '김건희 문고리' 남편 채용했다가 돌연 '취소'했었다

하이브, '김건희 문고리' 남편 채용했다가 돌연 '취소'


방시혁이 의장으로 있는 엔터기업 (HYBE)가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임명 등 이른바 '김건희 문고리'로 꼽히는 조모 행정관의 남편을 대관팀으로 채용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일 노컷뉴스는 지난 2일 하이브가 '김건희 문고리' 최측근 인사인 조모 행정관의 남편 김씨를 대외협력팀 소속 직원으로 채용했다가 최근 급하게 결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 측 관계자는 "이번달 초 김씨가 채용돼 대관팀으로 활동하며 국회에 명함을 뿌리고 다닌 걸로 알고 있다"며 "잠깐 들어왔다가 퇴사한 것으로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또 다른 관계자는 김씨가 채용 이후 일주일 가량 하이브에서 근무했다며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자진 퇴사' 방향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김씨의 표면적인 퇴사 이유가 '자진 퇴사'인 것과 달리, 사실상 하이브가 채용 일주일 만에 결정을 변경한 셈이라고 주장합니다.


한편 지난 9일 금융당국은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가 상장하기 전 투자자와 벤처캐피탈(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게 지분을 매각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 / 사진 = 인사이트


특히 방 의장은 해당 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받기로 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이브는 이러한 계약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당사의 상장 과정과 관련된 소식들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하여 당사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금융당국과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