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서울대 의대 교수 엄마보다 '연봉' 높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장남 직업 보니

'의대 교수' 엄마보다 잘 번다는 정은경 장남이 하는 일


정은경(60)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의사인 어머니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국회에 제출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장남 32세 A씨는 국내 대기업 경영개발원 소속 인공지능(AI)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A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했고 이곳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국회 제출 자료에 의하면 A씨는 올해 상반기에만 급여 3,270만 원, 상여금 4,569만 원 등 총 7,839만 원을 벌었다.


지난달 30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중구 소월로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2023년 9월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 의대 출신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정 후보자는 올해 상반기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총 7,576만 원을 받았다.


공대 출신 AI 연구원인 A씨의 연봉이 의대 교수인 어머니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A씨의 연봉은 1억 4,603만 원, 정 후보자는 1억 5,927만 원으로 A씨가 다소 적었다.


그럼에도 이는 정 후보자의 질병관리청장 재직 당시 연봉(2020년 1억 4,128만 원, 2021년 1억 4,533만 원)보다는 높았다.


지난 2022년 2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당시 질병관리청장)가 충북 정추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도입된 노바백신 및 4차 백신접종등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방역상황에 대한 브리핑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정 후보자의 남편(64)은 서울대 의대 출신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인천의 한 병원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가 해당 병원에서 얻은 소득은 지난해 총 1억 8,942만 원, 2023년 1억 8,101만 원이다. 경남 창녕의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2022년에는 1억 2,510만 원을 수령했다.


정 후보자의 장남 A씨와 차남인 31세 B씨는 모두 억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A씨는 2024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차량(4,344만 원)과 예금 3억 2,744만 원, 주식 6,251만 원을 신고했다.


B씨는 예금 1억 8,443만 원과 주식 6,249만 원을 갖고 있었다. A씨처럼 B씨도 이공계(포항공대)를 나왔다. 이에 의대 쏠림 현상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이공계 대학의 경쟁력이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