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 확정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일으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지난 3월 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된 장씨에게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이 판결은 같은 달 21일 최종 확정됐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 20분경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후진하다가 정차 중이던 차량의 앞 범퍼를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와 추가 혐의
이 사고로 인해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허리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장씨가 사고 발생 전 경남 창원에서 부산 수영구까지 약 40km에 달하는 장거리를 음주 상태로 운전했다는 추가 혐의도 있다는 점이다.
장씨는 사고 다음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진심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원삼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 여러 구단에서 활약하다 2020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이번 음주운전 사고 논란 이후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