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곧 대전서 봅시다" 약속 지킨 한화 김승연 회장... 폭염 속에도 '연장'까지 이글스 응원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구장 찾은 김 회장


한화이글스를 향한 애정이 각별하기로 유명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또 한 번 야구 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3일, 김 회장은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한화이글스 경기를 관람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이날 경기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회장은 연장 11회 말 경기 종료 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임직원들과 한 마음으로 '최강한화'를 외쳤다.


"곧 대전에서 봅시다"... 6월 약속 실천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17일 충남 대산의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사업장을 찾았을 때의 약속에서 비롯됐다. 


당시 현장경영을 마치고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 회장은, 아쉬움을 표하는 직원들에게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고 말하며 재회를 기약했었다. 이날 경기 관람은 그 약속을 직접 실천한 자리였다.


김 회장은 경기 막판까지 숨 가쁜 접전을 임직원들과 함께 지켜보며, 승부의 순간마다 뜨겁게 응원했다. 한 임직원은 "회장님께서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직원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무더위 속 집념을 불태운 선수들... "팬들과 숨쉬겠다"


이날 경기장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집념이 가득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선수들을 향해, 관중석의 팬들도 끝없이 목청을 높였다. 김 회장 역시 임직원들과 함께 손뼉을 치고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들의 땀방울 하나하나에 응원을 보탰다.


한화이글스 사랑 남다른 김 회장... 올해만 4번째 방문


김 회장의 한화이글스 사랑은 남다르다. 1986년 구단 창단 이후 구단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리그 상위권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지난해에는 아홉 차례, 올해만 해도 이날까지 네 차례 대전구장을 찾아 이글스를 응원했다.


한화이글스는 7월 4일 현재 KBO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회장의 약속과 응원이 팀과 임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