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새벽 2시, 공구들고 무인점포 방문해 '키오스크' 통째로 뜯어간 남성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키오스크 통째로 도난, 680만원 피해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키오스크가 통째로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북 구미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공개한 가게 CCTV 영상에 따르면, 새벽 2시경 혼자 매장에 들어온 한 남성은 CCTV 위치를 확인한 뒤 손으로 툭툭 치는 모습을 보였다. 


YouTube 'JTBC News'


이후 가져온 연장을 꺼내 키오스크를 조작하다가 한차례 포기한 듯 매장을 나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망치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남성은 지속적으로 키오스크를 분해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결국 전선을 절단한 뒤 키오스크를 통째로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합선으로 매장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아 200만 원 상당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의 남성은 통쨰로 뜯어간 키오스크에서 현금 80만 원을 탈취한 후 기계를 매장 인근 풀숲에 버리고 달아났다. 


A씨는 "아침 7시께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매장 피해 사실을 알았다"면서 "380만 원 상당의 키오스크와 그 안에 있던 현찰 80만 원, 냉동고 폐기 물건 200만 원과 CCTV 수리비 20만 원 등 총 68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도주한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