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8이닝 동안 11K 역투한 와이스... 한화, 롯데 잡고 단독 2위 올라섰다

와이스의 8이닝 역투, 한화 롯데 꺾고 단독 2위 탈환


라이언 와이스의 압도적인 8이닝 역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한화는 롯데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시즌 3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한화 와이스 / 뉴스1


이번 승리로 한화는 29승 20패 3무를 기록 중인 롯데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팀 평균자책점 1위(3.24)를 자랑하는 한화와 팀 타율 1위(0.291)의 롯데가 맞붙은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와이스를 앞세운 '방패'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와이스, 11K 완벽투로 롯데 강타선 제압


선발 등판한 와이스는 8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2사 후 유강남에게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거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홈런을 맞은 이후에는 8회까지 1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동점 안타를 치고 환호하는 한화 하주석 / 뉴스1


와이스는 4-1로 앞선 9회 완투승에 도전했으나,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김서현에게 넘겼다.


김서현은 와이스의 책임 주자 1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키며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 5회부터 깨어나 역전극 연출


한화 타선은 4회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의 투구에 고전했으나, 5회부터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5회 이진영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몸을 던져 득점하는 한화 노시환 / 뉴스1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7회에도 1사 2, 3루에서 3루 대주자 이원석이 최인호의 내야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기회를 잡고 전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대타 고승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이날 한화생명볼파크는 시즌 23번째이자 19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지난 18일 SSG 랜더스전 매진으로 KBO리그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신기록(18경기)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