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에서 물질을 하던 80대 해녀가 불행한 사고로 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8분경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해녀 A 씨(84)가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함께 작업하던 다른 해녀에게 구조됐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119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시도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3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고는 고령의 해녀들이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현실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제주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많아, 이들의 안전을 위한 지원과 교육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