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백종원, 유튜브 영상 2편 올려주는데 'O억' 받았다... 예산 28% 쓴 인제군, 결국 손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강원 인제군으로부터 지역축제 홍보영상 제작 대가로 5억여원 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인제군 문화재단에 따르면, 인제군은 지난해 6월 14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지역 축제 '캠프레이크 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더본코리아의 자회사인 티엠씨엔터에 5억 5,0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금액은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홍보영상 두 편을 게시하는 조건으로 책정됐으며, 축제 전체 예산 19억 5,000만 원의 28%에 달하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계약에 따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해 6월 9일과 7월 8일 '몇날 며칠 고생 좀 했습니다'와 '축제 바가지요금에 지친 사람 주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현재 두 영상의 조회수는 각각 86만 회, 57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하지만 최근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영상에 대한 반응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백 대표는 타 지역축제에서 공사자재용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를 소스 용기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는데, 인제에서도 이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축제를 주관한 인제문화재단에는 위생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국민신문고 민원이 쏟아졌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인제군 관계자는 이런 논란에 대해 "백 대표에게 공사 자재 바비큐 그릴과 농약 분무기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바비큐 그릴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회신을 받았고 농약 분무기는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해명했다.


결국 논란이 지속되자 인제군은 올해 축제는 백종원 대표와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