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유세 현장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흉기 은닉 휴대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 밝혔다.
A씨는 28일 오후 5시께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5시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박찬대 최고위원 등 인천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 신변 보호팀은 이곳에서 거동이 수상한 A씨를 발견하고 탐문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이 칼을 갈아 오라는 심부름을 시켜서 가져왔다"며 "(칼이)두 개 있었는데 하나는 가져간 상황"이라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남성의 행적을 살피며 A씨가 실제 심부름을 가던 길이었는지, 흉기 소지의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방문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60대 남성이 휘두른 18cm 길이의 흉기에 피습당해 수술대에 올라 8일 동안 입원한 바 있다.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또다시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당 소속 후보들에게 안전메뉴얼 준수를 재차 당부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 수칙을 추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