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진 아나운서, 특별명예퇴직으로 27년 만에 KBS 떠난다

정세진(51) 아나운서가 입사 27년 만에 KBS를 떠난다.

입력 2024-02-28 13:46:28
kbs 


정세진(51) 아나운서가 입사 27년 만에 KBS를 떠난다.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정세진 아나운서는 최근 장기근속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사 의사를 밝혔다.


정 아나운서는 1997년 KBS 공채 24기로 입사해 27년간 간판 아나운서로 kbs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2001년 1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5년 2개월' 동안 KBS 메인뉴스 '9시 뉴스'를 진행했다. 


정 아나운서는 뉴스 뿐만 아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저널리즘 토크쇼 J'와 '생방송 심야토론'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과 차분한 목소리로 KBS 1FM 라디오 '노래의 날개 위에' DJ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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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20년 이상 근속자 1874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명예퇴직과 1년 이상 근속자 대상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시작했다. 그 결과 특별명예퇴직자는 73명, 희망퇴직자는 14명으로 총 87명이 나왔다.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 중에는 정 아나운서 외에도 27기 공채 출신 정은승 아나운서와 29기 김윤지 아나운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인사이트


특별명예퇴직자로 선정되면 최대 45개월 치 기본급을, 희망퇴직 대상은 1년 이상 근속자로 기본급 최대 6개월 치를 받을 수 있다. 


KBS는 "최근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공사는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으로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민 KBS 사장은 신년사에서 "수신료 분리징수로 3000억 원대의 누적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며 고강도 구조조정과 개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