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여성 헬스트레이너가 헬스장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때를 털어놨다.
최근 여성 헬스트레이너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신규 회원들과 종종 겪는 일을 들려줬다.
A씨는 "헬스장 처음 왔다고 해서 처음에 배워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면 일단 자기 혼자서 유산소 3개월 해서 체력 좀 올리고 PT할 거라고 말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동안 바깥에 걸어 다니고 살면서 수없이 유산소 했을 텐데 굳이 여기 와서 지금부터 유산소만으로 체력을 또 올린다는 게 말문이 탁 막힌다"라고 고백했다.
최근 A씨는 또 유산소를 고집하는 회원을 마주했고 말이 통하지 않자 "헬스비로 영양제 사드시는 게 낫다"라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헬스장에서 제일 미련한 사람이 러닝머신만 하는 사람이다"라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자기만의 운동 방법이 있는 거 아니냐", "러닝머신이라도 하려고 헬스장 가는 건데"라며 불편해했고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오늘 24시간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저에 대한 비방글, 최초 유포자, 악성 디엠들, 다른 카페에 옮겨서 2차 피해를 보게 한 유포자, 댓글들 모두 사이버수사에 신고 예정이다"라며 "명예훼손죄로 수사 들어가고 선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신적 피해가 심했던 하루였고 앞으로 당분간 고소하면서 스트레스 받겠지만 밝은 모습 잃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