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친구가 토사구팽은 토끼·사슴·구렁이·팽귄 줄임말이라고 자꾸 우깁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토사구팽이 무슨 말이야? 토사구팽에 나오는 동물이 뭔데?


토끼, 사슴, 구렁이, 팽귄(펭귄) 아니야?


그거 그냥 줄임말이잖아. 내가 친구한테 줄임말이라고 알려줬더니 나 '손절'하고 싶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최근 A씨는 친구와 대화하던 도중 큰 충격에 휩싸였다.


친구가 토사구팽이라는 고사성어를 줄임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사성어라고 알려주자 '장난치지 말라'면서 줄임말이라고 계속 우겼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해당 이야기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요즘 세대들은 인쇄매체보다 영상매체를 접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줄임말을 많이 쓰면서 점점 문해력 저하의 심각성을 띠고 있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


토사구팽이란 토끼가 잡히고 나면 충실했던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잡아먹게 된다는 뜻이다.


필요할 때는 쓰다가 필요 없어지면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뜻도 모르는 게 더 충격적"이라면서도 "너무 신박해서 웃기다. 팽이 어떻게 펭귄이 됐냐"면서 웃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