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듀얼 모니터까지 등장...스타벅스에서 목격한 '진화형 카공족'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진화형 카공족'이 등장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벅에서 목격한 진화형 카공족'이란 제목의 글에는 16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큰 테이블에서 공부 또는 작업하던 남자인데, 회사에서처럼 모니터 하나 가져와서 거치대에 놓고 우측엔 노트북 거치대 가져와서 놓고 듀얼 모니터 작업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스타벅스 카페 내부에서 듀얼 모니터와 노트북을 펼쳐놓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과거 카페에서 목격된 모니터를 사용하는 카페 손님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사진과 함께 "대단하다고 느꼈다. 주문은 아메 1잔으로 추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충격적인 카공족의 사진에 누리꾼들은 "저게 가능해?", "진화한 카공족", "왜 집에서 안 하고 저기서 저럴까", "인간이 무섭다", "근데 왜 카페에서 저러는 거예요? 이해가 안 가서 그래요" 등 놀랍단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벅에선 종종 저렇게 한다", "스벅은 사장 없어서 눈치도 안 주는데 왜 성내냐. 피해 보는 사람 없다"란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카공족이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카페에 노트북 등을 가져와 공부하는 '카페 공부족'을 말한다.


카페에 프린트기를 들고 와 개인 업무 보는 손님 /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책이나 노트북 등을 지참한 채 카페에 방문해 공부를 한다.


적절한 백색소음이 있고 무료 와이파이까지 제공되는데 독서실보다 접근성까지 좋아, 카페에서 크고 작은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카공족들이 장시간 자리를 차지함으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부터다. 


올해 들어 원부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카공족의 전기 사용이나 자리 차지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는다고 호소하는 카페 업주들이 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선 카공족 출입을 막기 위해 매장 이용 시간을 2~3시간으로 제한하거나 '노 스터디 존'을 운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