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연예인들, 개꿀자리 싹다 차지했네"...브루노마스 콘서트 '특혜' 논란

Instagram 'hyundaicard'


브루노 마스 바로 앞에 앉은 연예인들...현대카드 "관리하기 어려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 좌석 배정이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현대카드 측이 입장을 전했다.


19일 스타뉴스는 논란과 관련해 현대카드 관계자와 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카드 관계자 A씨는 "초대 티켓은 각 기획사 및 협찬, 후원사 등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관리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브루노 마스의 인기가 높다 보니까 국내 연예인들 역시 높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혜 논란에 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ziorpark'



브루노 마스와 마이크를 주고, 받는 가수 지올팍 / Instagram 'ziorpark'


앞서 브루노 마스은 공연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이틀간 모인 관객은 약 10만 1천 명으로 인기가 아주 뜨거웠다.


그런데 공연장에 간 일부 관객이 '연예인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식의 의혹을 제기했다. 브루노 마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1·2열 좌석이 모두 연예인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연 이후 연예인을 포함한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브루노 마스의 공연을 보고 왔다면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 A씨가 한 말을 미뤄보아, 대부분 연예인은 소속사나 후원사 등에서 받은 초대권으로 가장 좋은 좌석인 1·2열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좌석 배치에 불만을 가진 누리꾼 /온라인 커뮤니티


좌석 배치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업 마음 아니냐'는 누리꾼들은 "'초대'권 아니냐, 초대하는 쪽 마음이지 너희가 무슨 상관이냐", "사기업 측에서 마케팅 좀 해보겠다는데 일반인인 우리가 어쩔 도리가 있겠냐"고 말했다.


반면 '너무했다'는 누리꾼들은 "아무리 초대권이어도 1·2열은 초대권으로 주지 않는다", "콘서트 많이 가봤는데 그라운드 1열에 초대석 준 건 처음 본다"고 분노했다.


한편 브루노 마스는 18일 오후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클럽에서 국내 유명 인사들과 애프터 파티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