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브루노 마스 콘서트 다녀왔는데, 환불 받고 싶어요"...사진 본 누리꾼들, 고개 끄덕였다 (ft. 벽뷰)


브루노 마스 / Instagram 'brunomars'


돈 주고 티켓 샀는데 벽 뷰 지정받아 무대 볼 수 없었던 관객..."청음석이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어제(18일)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성황리에 끝난 가운데, 한 관객이 티켓을 환불받고 싶어 했다.


이 관객은 공연장에 직접 갔는데도 콘서트에 불만을 가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성이(마스, Mars) 콘 갔다 왔는데 공연 환불 어떻게 받아?"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좌석 정보와 글쓴이가 지정 받았다는 좌석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공연장과 전광판이 보이지 않는 자리 /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A씨는 "입장하고 진심 황당했다"라며 "무대랑 전광판 아예 안 보이는 벽 뷰였다. 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값 주고 샀는데 공연 환불은 어떻게 받냐"고 토로했다.


실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문자 그대로 '벽뷰'였다. 지정된 자리에 있으면 벽 때문에 공연 과정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황당한 자리 배치에 누리꾼들은 "클릭하기 전에는 진상이구나 했는데 이건 좀 심하네", "X쳤냐 청음석이냐 ㅋㅋㅋ", "무료 티켓도 아니고 좀 심하다. 현대카드 측에서 알면 환불해 줄 듯"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브로노 마스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7~18일 오후 8시에 이틀간 공연을 진행했다. '역대급'이라는 17일 공연에 18일 콘서트 티켓 가격은 200만 원(리셀가·티켓베이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회장은 자신의 SNS에 "부르노 마스 공연. 최고의 싱어, 아티스트, 엔터테이너, 댄서.. 고품격과 밤무대풍을 섞어주는 무대매너. 나도 저런 울림이 있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전했다.


오후 3시 44분, 현대카드 측은 인사이트에 시야제한석 환불에 관해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연 기획사에서 해당 고객에게 직접 연락 후 환불 조치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