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딸처럼 느껴진다'는 남자가 4일 동안 머리 안감은 여친에게 보인 반응

남성이 '4일간 머리를 감지 않은 여친을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하자 누리꾼들의 부러운 반응이 쏟아졌다.

입력 2023-03-04 13:56:1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법대로 사랑하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2일부로 새학기가 시작됐다. 그중 많은 대학생들이 캠퍼스의 설렘과 낭만을 꿈꾸며 서로의 반쪽을 기대한다.


그런 가운데 여친과 알콩달콩 연애 중인 남성이 '아이를 낳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지난 1일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여친이 딸처럼 느껴진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여친에 대해 "이전까지 사귄 여친들에게서는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을 겪고 있다"면서 "지금 여친은 내 뱃속으로 낳은 딸처럼 느껴진다"고 소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그러면서 여친을 만나며 겪었던 여러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A씨는 여친이 버스에서 졸 때 자칫 이마에 햇빛이라도 닿을까 손수 가려준다.


또 그녀와 치킨을 먹을 때면 자신이 좋아하는 닭다리는 늘 양보하며 퍽퍽한 가슴살 등을 골라 먹는다. 그러면서 순살이면 여친 입에 바로 넣어주는 면모를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한 번은 여친이 A씨에게 "머리를 감고 말리는 게 힘들다"며 찡찡댔다. 그러자 A씨는 "그럼 머리를 감지 마라"고 했다.


이후 여친은 나흘 동안 머리를 안 감은 상태로 A씨를 만났다. 이때 그는 '여친의 기름진 머리는 세상에서 나 밖에 못 보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A씨의 '찐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친구라도 만날 때면 자신의 통장을 털어 기프티콘 하나라도 더 보내는가 하면 100일 때 사준 꽃다발을 카톡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후 습관적으로 그녀에게 꽃을 사주고 있다.


그런 여친과 연애하는 A씨는 "그녀의 존재만으로 원하는 모든 애정이 충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말미에는 "성적 행위를 하지 않아도 하루하루 만족하고 얼굴만 봐도 너무 행복해 내가 평생 데리고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디어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러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찐사랑이다", "나도 저런 사랑 받아보고 싶다", "천생연분이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저런 사랑이 현실에도 있구나", "정말 너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