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지하철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홍 시장은 SNS를 통해 "이번 주 토요일 열리는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에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민노총, 시민단체 등이 모여서 매년 해오던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갈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은 그동안 국민들의 성금과 대구 시민들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그 상처가 대부분 아물었다"라며 "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우리는 시민 안전테마파크도 만들어 대구 지하철 참사를 교훈으로 삼고 다시는 그런 사회적 참사가 대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보상과 배상도 충분히 이루어졌고 관계자들 처벌도 이미 이루어졌다"라며 "국민들 성금으로 기념재단도 만들어 114억원을 재원으로 매년 행사도 하고 있다. 올해는부상자 치료 연장도 추진하고 시장이 참사 현장에 가서 헌화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만 참여할 수 있는 유가족 위원회도 유가족 자격이 안되는 분이 있다면 배제 절차를 취해 나가도록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은 대구의 아픈 기억이지만 우리는 그 기억을 잊지 않고 다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18안전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산에 있는 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20주기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