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수량 제한, 인원 제한 없습니다!!"
제주도 당근마켓에 이색 나눔 글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감귤 농사꾼의 글이 빠르게 공유됐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감귤을 무료 나눔 한다"라며 "가위나 비닐을 가지고 오면 된다"라고 공지했다.
감귤 무료 나눔에는 인원 제한, 수량 제한도 없어 원하는 만큼 귤을 따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A씨는 "눈 안 맞은 귤을 달고 맛있다"라며 "귤도 깨끗하고 쥬스용으로 딱이다"라며 문제가 있는 귤을 나눔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감귤국의 위엄이다", "감귤을 공짜로 나눠주다니..", "서울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육지 사람들과 달리 제주도민들은 해당 글에 상반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에서 살면서 귤 안 받으면 친구가 없는 거다", "제주도민들은 아무도 안 가겠다", "제주도민들은 너무 많아서 문제인데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한파로 감귤류 열매가 얼어붙는 피해를 본 농가로부터 8∼15일 신고를 받아 경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