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스타벅스에서 닉네임 '불주먹' 좀 바꿔달라고 메일이 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벅스의 '콜 마이 네임' 서비스를 아시나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내 커피 시장에서 수많은 마니아층 손님을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른 커피 전문점과 달리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바로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다.


이름 대신 닉네임을 적을 수 있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많은 이들이 기상천외한 닉네임을 만들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벅스로부터 닉네임 '변경' 메일 받은 A씨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로부터 '닉네임 변경 요청' 메일을 받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내 스벅 닉네임 '불주먹'인데 바꿔달라고 메일 왔다"는 말과 함께 스타벅스에서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내용에는 A씨가 지난 2018년 등록했던 닉네임 '불주먹'이 서비스 운영상 적합하지 않아 변경을 부탁한다고 적혀있었다.


사진=인사이트


정든 닉네임을 바꿔야 할 위기... "완벽한 솔루션 등장"


또한 '욕설이나 비속어, 회사의 정책상 부적절한 단어의 경우 닉네임이 제한되거나 삭제될 수 있으며, 파트너가 불러드리지 못할 수 있다'고 주의사항도 추가돼있었다.


4년 넘게 '불주먹'만 사용해오던 A씨는 "그렇게 부적절한 닉네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슬픔에 잠겼다.


그러자 A씨의 모습을 딱하게 보던 한 누리꾼은 "그럼 불주먹밥으로 바꿔라"라고 말하며 완벽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누리꾼의 센스 넘치는 답변에 다른 누리꾼들은 "닉네임은 안 바꿨는데 더 매콤해졌다"며 박장대소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도 해당 메일을 받았다며 '정신 나간', '불광동 핵주먹', '지옥에서 오신' 등 황당한 닉네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 시작된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는 매장에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면 주문한 음료를 찾을 때 자신의 닉네임으로 불러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고객의 주문 음료를 전달할 때 영수증 주문번호 대신 닉네임을 호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영업 전략이다.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