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으로 드레스코드 맞춘 尹 대통령 부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문화예술인을 만나 새해 덕담을 나누고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녹색 행거치프 등으로 옷차림을 맞추는 등 커플 의상을 입은 채 등장했다.
그중 김 여사는 그간 선보였던 것처럼 서구적인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 우아한 패션으로 눈길 끌어
김 여사는 발목까지 오는 긴 녹색 원피스와 대조되는 검정 자켓을 착용해 화려함과 동시에 우아함을 뽐냈다.
매번 '외교 패션'으로 극찬 받는 김 여사의 옷차림은 이번에도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달래준 문화 예술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지목한 예술인은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외국 다자회의에 가보면 많은 나라 정상들이 우리나라와 뭔가를 도모하고 싶어 한다. 또 우리나라 문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그 사례로 BTS(방탄소년단)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산업만 크고 문화 예술의 수준이 떨어졌다면 아마 우리를 많이 무시했을 것이다"며 "그런데 정말 한국의 내공에 대해 나름 굉장히 존중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제가 많이 느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국가에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국격을 많이 키워주고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와 문화의 깊이를 심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충분하지는 못하겠지만, 저희도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신년음악회에는 발달장애를 앓는 화가 김현우 씨를 비롯해 소설가 정보라, 판소리 명창 안숙선, 소프라노 조수미, 판소리꾼 배일동, 가수 윤형주 등 문화예술인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