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위로 올라가 해돋이 감상한 시민들...'위험천만'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새해 첫날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민폐' 시민들이 등장했다.
1일 제보자 A씨는 강원도 양양 남애항의 오전 풍경을 전해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방파제 주변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2023년 떠오른 첫해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곳에는 몰려든 사람들이 사고 당하는 걸 막기 위해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었다.
요원들은 시민들이 바다 가까이 위치한 방파제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문제는 일부 몰려 있던 사람들이 안전요원에게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라고 소리치고 싸우기 시작하면서 생겼다.
이들 중 일부는 안전요원들에게 '상욕'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내 세금 내고 지은 방파제에서 내가 본다는데 무슨 권리로 막느냐"라고 소리친 시민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결국 안전요원의 저지를 뚫고 방파제 앞으로 우르르 몰려간 사람들은 그 위에서 해돋이를 감상헀다.
사람들이 방파제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안전선을 뚫고 방파제 위로 올라갔다고 A씨는 전했다.
새해 첫날부터 퇴보한 시민의식과 여전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준 일부 시민들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