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대장동 등 여러 의혹으로 검찰 수사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기 몇 주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주변 가까운 의원들에게 "결국 내가 기소는 될 것 같다"는 속내를 털어놨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다.
1일 조선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몇몇 의원들에게 "결국 내가 기소는 될 것 같다"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이재명 대표
이 대표는 과거 여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은 경험이 있다. 또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 발언 혐의로 정치생명이 끝날 뻔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은 이같은 점을 빌어 이재명의 고민은 사법적 고민이 아니라고 말한다.
앞서 여러 차례 검찰 수사 경험이 있기에 이 대표는 사법적 절차에 대해 자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고민, '사법적 고민 아닌 정치적 고민' 해석 나와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고민이 현재 사법적 고민이 아닌 정치적 고민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주변에 "검찰 기소가 또 되면 지금보다 물러나라고 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가 되더라도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을 고친 민주당 내에서는 현재로서 이 대표를 끌어내릴 강제적 방법은 없다.
앞서 수천만원 뇌물수수 의혹을 받았던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 동의안 표결에 반대 표시를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의 체포 동의안이 넘어오면 똑같이 할 것이냐"고 물으면 "그때 검찰의 수사 상황을 또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미묘한 답을 하고 있다.
즉, 검찰이 어느 정도 결정적 물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여러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는 성남 법원과 서초동 법원을 오가면서 당 대표직을 수행 중이다.
이런 시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퇴의 목소리가 검찰의 기소·재판 단계에 이르면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예상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