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돼 퇴원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이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돼 퇴원 후 서울 강남구 사저로 복귀했다.
이날 주변 인사들 전언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간 통화는 이 전 대통령의 자택 복귀 이후 이뤄졌다.
약 2분에 걸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역할을 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신년 특사를 통해 수감 4년 9개월 만인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자유가 됐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이 전 대통령은 올해 6월 건강 악화로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윤 대통령은 검찰 재직 시절 두 전직 대통령 정부 관련 수사를 직접 지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