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구걸이라 조롱해도 괜찮다"...정의당 류호정, SNS에 후원금 호소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호소했다.


지난 29일 류 의원은 자신의 SNS에 '후원금 모금 마감이 이틀 남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류 의원은 "'카타르에서 돈 흥청망청 쓰더니 후원금 없다고 징징' 디씨인사이드, 보배드림 등 남초 커뮤니티에서 '기부금 릴레이'를 하는 모양"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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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후원금으로 18원을 입금하고 인증한다"라며 "모두가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겠다"라며 "UAE-카타르 출장에 지출한 경비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예산"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류호정의 후원금은 아무리 필요해도 해외 출장에는 쓰일 형편이 못 된다. 가난한 소수정당 의원의 정치자금은 최소한의 운영비, 정책개발비, 홍보비에 쓰기에도 늘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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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구걸이라 조롱해도, 구질구질하다 핀잔해도 괜찮다. 의원실 보좌진, 당의 당직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기꺼이 일할 수만 있다면 '아주 그냥 나쁜X'이 되어도 괜찮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묵묵히 류호정을 응원해 주는 여러분의 힘이 있어, '저를 무너뜨려, 저를 즈려밟은' 모두를 용서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에도 그렇게 응답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의 '페미류호정'을 향한 놀림과 비웃음, 야유는 쾌히 참아내겠지만 그래도 죄는 짓지 말라. 그땐 '나쁜X'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