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성탄절 맞아 어린 시절 교회 찾아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교회를 찾아갔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 영암교회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탄 예배를 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다.

윤 대통령은 신도들에게 "오늘 여기서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상진 담임목사는 예배 중 윤 대통령이 지난 1973년 발급받았던 교회학교 유년부 수료증서를 신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유상진 담임목사는 "국정 운영을 잘 마치신 후에 영암교회에서 다시 신앙생활 하시면 어떻겠는가 하는 바람을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