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구체적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수사를 진행 중인 수원지검이 이 대표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인 2018년 한 보수단체가 이 대표를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성남시 정자동 일대 소재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여억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민원 등 처리를 도운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의혹'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과 울진, 강원 강릉 등지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을 떠난 상태다.
이어 23일에는 강원 춘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오후엔 원주에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가 예정돼 있다.
이 대표 측은 추후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