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文 파양 풍산개 한 달 병원비 1110만원...중이염‧방광염‧결석 발견돼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웠던 풍산개...병원비만 1,100만 원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우다 정부에 반납했던 풍산개들의 병원비가 공개됐다.


19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키웠던 풍산개 '곰이', '송강'의 입원 및 치료비는 1,110만 6,540원이었다.


앞서 지난달 8일 풍산개들은 경북대 수의대학 병원에 입원해 중이염, 방광염, 결석 등의 진료 및 치료를 받고 이달 9일 퇴원했다.


Facebook '박대출'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또 뭐냐. 1,000만 원 넘는 병원비가 들 정도로 아팠다면 병원에 데려가는 게 상식"이라며 "그것도 모르고 반납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룟값뿐 아니라 병원비도 아까웠던 거냐고 물어보면 도를 넘는 것이냐"라며 "키우던 개 파양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 모델로 달력 장사하는 것도 의아스럽다. 누구 이론대로라면 애견인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라고 일갈했다.


곰이와 송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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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 중 '다운이'까지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와 함께 생활했다.


임기 마지막 날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육 비용 지원을 골자로 하는 '곰이와 송강이 관련 위탁협약서'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행안부와 법제처에서 추후 반대하면서 예산이 실제로 편성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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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져


이후 문 전 대통령 측은 개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현재 풍산개들은 광주 북구 생용동에 있는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문 전 대통령은 강기정 광주 시장에게 직접 전화해 감사 인사를 하며 광주에 찾아오겠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