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설을 강력 비판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MB 사면설에 대해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를 사면하겠다는데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왜 공정한 것이고 그게 왜 상식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의 그 기준이 대체 무엇인가"라며 "균형을 잃은, 기준도 알 수 없는 불공정한 권력 행사는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 폭력적 지배라는 사실 깨우치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특별사면에서 정치인들의 대거 사면을 계획하고 있다. 여야 균형을 맞춰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사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김 전 경남도지사는 MB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며 사면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는 23일 오전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한다.
사면심사위는 위원장 한동훈 장관을 비롯해 당연직 4명과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사면심사위는 특사 건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사면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사면대상자는 27일 열릴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를 거쳐 28일 0시에 사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