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고깃집서 60만원어치 먹는데, 3천원짜리 찌개 서비스도 없어" 글에 누리꾼들 반응 터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누가 뭐래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고깃집에서 60만원 어치를 먹는다고 쳐보자.


손님이 사장님에게 서비스를 요구하는 건 당연한 걸까. 그리고 서비스를 주지 않으면 욕을 할 자격이 있는 걸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누리꾼이 올린 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8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0만원 넘게 고기를 시켜 먹은 집에서 3천원짜리 찌개도 서비스로 주지 않았다고 푸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1년에 3~4번 정도 회식을 한다"라며 "회식할 때마다 먹을 만큼 얼마든지 시키라고 한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아수라'


마음껏 먹던 한 직원이 된장찌개를 주문했을 때, A씨는 살짝 불쾌함을 느꼈다.


직원이 생각 없이 마구 시켜 먹어서가 아니었다. 음식점에서 서비스를 조금도 주지 않아서였다.


A씨는 "음식점 직원이 주문을 받아 간 뒤 우리 회사 직원이 뭔가 불만을 내뿜더라"라면서 "이렇게 고기를 많이 시켜 먹는데, 서비스로 찌개 하나 안 줄 수 있냐는 불만이었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최종적으로 60만원 넘게 사먹었는데, 3천워짜리 찌개도 적혀 있더라"라며 "내가 사장이라면 찌개 하나 정도는 그냥 줄 법도 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술 깨고 생각을 해보니 다음 회식 때는 그곳에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게 공감한 이들은 "고깃집이 장사 정말 못하는 것", "찌개만이 아니라 이 정도면 음료수도 서비스로 나간다", "한 무리가 60만원어치 먹었으면 4~5테이블 상차림비 아겼을 텐데 찌개 하나 정도는 아깝지 않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서비스는 사장이 결정할 몫", "바가지를 씌운 것도 아니고 해야 할 서비스를 안 한 것도 아니라면 문제없다", "먹고 싶으면 돈 내고 먹고, 돈내기 싫으면 안 먹는 게 맞다", "맡겨놓은 거 아니다. 고깃값은 고깃값이고, 찌개는 다른 문제"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