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소스 시킬테니 스파게티 공짜로 주세요"...배민에 등장한 역대급 빌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리뷰 이벤트 증정으로 스파게티 주세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에는 리뷰 이벤트가 왕성하게 진행된다.
리뷰를 적어주는 대신 소정의 증정품을 주는 것인데, 이를 악용하거나 리뷰 서비스를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하는 고객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배민 레전드 빌런도 그런 이들 중 하나다.
작성자가 공개한 영수증에는 '리뷰 이벤트 스파게티 부탁드립니다'란 구매자가 적은 내용이 담겨 있다.
리뷰를 작성하면 스파게티를 주는 식당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문자가 구매한 음식에 있었다. 그는 핫소스 3개를 주문했는데, 각 200원씩 총 600원이었다.
포장주문의 경우 최소주문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 그걸 악용해 공짜 스파게티를 먹으려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양심 있냐", "뻔뻔함이 호날두급", "이런 사람들 때문에 장사하는 입장에서 예민해진다", "리뷰이벤트 안 하고 싶어질 듯", "부끄러운 줄 모르네" 등 구매자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뷰이벤트를 통해 서비스를 받는 것은 정당하다.
하지만 적어도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최소한의 음식을 주문한 뒤 이벤트를 신청하는 것이 '상도덕' 아닐까.
배민 허위 리뷰 지난해만 11만 건 넘어
한편 지난해 기준 배달의민족에 접수된 허위 리뷰는 11만4054건으로 집계됐다.
진솔하지 않고 악의가 담겨있는 몇몇 리뷰 때문에 수많은 식당 자영업자들은 억울함을 토로하다 상처받아 식당을 폐업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