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이 파양한 풍산개들, 동물원 등 여기저기서 거절당해 갈 곳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사룟값' 논란 속에 파양된 풍산개 2마리 보금자리 찾기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22-11-12 16: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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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룟값' 논란 속 파양된 풍산개 2마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사룟값' 논란 속에 파양된 풍산개 2마리 보금자리 찾기가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두 마리를 정부에 반환한 가운데 대통령기록관이 전국 동물원을 대상으로 위탁처를 찾아왔다.


새 보금자리 찾기는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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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행정안전부가 전국 몇개의 동물원에 위탁 관리 의사를 전했으나 대부분 퇴짜를 맞았다고 전해진다.


지난 11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의 한 테마파크 오월드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행안부로부터 풍산개 두 마리를 받아줄 수 있는지 문의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는 이미 두 마리를 기르고 있으니까 추가적으로 사육하기에는 시설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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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송강이 아직 갈 곳 못 정해


이곳에는 지난 2018년 11월 곰이와 송강 사이에 태어난 풍산개 달이와 강이가 살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대공원 역시 위탁 관리 요청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북대 동물병원에 있는 풍산개는 결국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보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이 유일하게 수용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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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문제로 사실상 파양


다만 행안부 최종 결정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라 확정은 아니다.


한편 지난 2018년 문 전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 뒤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았다.


퇴임 이후 곰이와 송강을 기르던 문 대통령은 양육비 문제 등이 불거져 사실상 파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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