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한동훈과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술파티' 벌였단 주장에 윤 대통령이 분노하며 꺼낸 말

뉴스1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에 입 연 윤석열 대통령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첨당동 심야 술자리 의혹은 김의겸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 심사에서 제기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 골자인데,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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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입에 담기도...국격에 관계된 문제"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한동훈 장관과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을 묻는 질문에 "다른 질문 없느냐"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그렇다)"라며 "대통령의 입에서 그런 부분에 언급이 나온다는 것 자체도 국격에 관계된 문제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혹 제기한 김 의원,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반응은


한편 의혹은 앞서 김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꺼낸 것이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의 한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자리를 가졌다며 구체적 장소 언급까지 했다.


당시 한 장관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김 의원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27일 오전에는 개인 자격으로 입장문을 내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민주당이 다 차원에서 확산시키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저는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 장관 역시 "곧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 당 차원에서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 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했다. 국민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각인시키는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