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애플이 아이패드 10세대와 M2칩을 삽입한 '아이패드 프로'를 공식 발표했다.
가격도 함께 공개했는데, 새로운 아이패드의 가격이 알려지자 난데없이 IT·테크 유튜버 잇섭에게 일부 누리꾼의 폭격이 가해지고 있다.
내용을 살펴본 그의 팬들은 잇섭이 욕먹을 행동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응하고 있다.
오히려 "이건 좀...잇섭이 억울할 거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애플은 새롭게 디자인한 10세대 아이패드와 M2 칩을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공식 발표했다.
10세대 아이패드의 가격은 이전 모델의 329달러보다 120달러 오른 449달러(한국은 64만9천원)부터다.
M2 칩을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모델은 799달러(한국 124만9천원), 12.9인치 모델은 1천99달러(172만9천원)부터다.
환율 상승의 영향이 있을 거라는 공감대는 있었지만, 현지에서 가격을 이렇게 올릴 거라는 의견은 거의 없었던 터라 많은 이들이 당황하고 있다.
가격이 크게 오르자, '아이패드 존버족'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특히 잇섭을 향해 비판 폭격을 가하고 있다.
과거 잇섭이 "아이패드 신형이 곧 나오니 사지 말고 존버하는 게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이 말만 듣고 버텼다가 피를 보게 생겼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애플이 지난해 내놓았던 모델들에 대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겠다고 고지한 점 때문에 비판의 수위는 조금 높은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존버 했는데 신모델 가격은 너무 비싸고, 지난해 모델은 가격 할인도 안 한다"라며 "지난해 모델을 지금 사면 시간을 날린 게 되고, 새로운 모델을 사면 돈을 날리는 게 된다"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잇섭의 팬들이 이러한 비판을 크게 공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잇섭이 "존버해!"라고 한 것도 아니거니와, 유튜버의 의견 때문에 어떤 구체적인 피해를 봤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잇섭은 영상 게시 후 8시간이 지난 뒤 "가격 보면, 너무 비싸져서 할인하는 이전 세대를 노려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고정했다.
한편 이날 선보인 10세대 아이패드는 지난 버전들과 전면 디자인이 완전히 달랐다. 새롭게 재탄생했다.
10.9인치 크기의 새로운 아이패드즌 전면에 있던 홈버튼을 날렸다. 상단 버튼에 터치ID가 자리했다.
처음으로 전면 카메라가 '가로 방향' 가장 자리에 배치됐다.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타입 포트도 처음 탑재됐다.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한 10세대 아이패드는 이전 세대 대비 20% 향상된 CPU 성능·1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
M2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는 그야말로 '격'이 다르다. M2 칩은 최근 애플 데스크톱 'MAC'에 탑재된 칩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는 M1 칩을 장착한 지난해 모델보다 CPU가 15% 빠르고, 그래픽 성능은 최대 35% 향상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능이 이전 모델보다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가격'도 함께 업그레이드(?) 된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