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팬티만 입고 모텔 벽 부숴버린 '04년생' 문신男의 최후

온라인 커뮤니티


모텔 벽 부순 청소년...거센 비판 여론 끝에 공개 사과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듯 애꿎은 모텔 벽을 부순 한 청소년이 거센 비판 여론 끝에 공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해당 청소년의 영상은 "대구 모텔 파괴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속옷만 입은 채 팔꿈치로 모텔 벽을 부수는 기이한 장면이 담겼다. 그의 몸 곳곳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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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파괴범' 별명 붙기도...A군 "친구들과 있다보니 기분 좋아서 객기"


온라인상에서 '모텔 파괴범' 등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A군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A(18)군은 유튜브 방송에서 모텔 벽을 부순 이유로 "친구들과 있다 보니 기분이 좋아서 객기 부리다 잘못된 행동으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모텔 측에서) 수리비 8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고 해 바로 드렸다. 잘못한 것 알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A군의 모습 / 유튜브 영상 캡처


A군, 범죄 저지르기 전 소년원에 복역하기도...A군 "하고 싶은 일 헬스트레이너, 정신 차리고 조용히 사는 중"


A군은 해당 범죄가 일어나기 전 소년원에도 복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에도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중학생 때 오토바이 같은 것들을 절도하다가 보호관찰 위반으로 소년원에 간 적이 있다"고 했다.


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싸움은 별로 안 해봤다"며 "부순 것 중 가장 비싼 게 이번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일이 헬스 트레이너라서 자격증을 알아보고 있다. 지금은 정신 차리고 운동만 하며 조용히 사는 중"이라고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저런 행실을 보인 사람에게 운동 배우고 싶지 않아" 비판 지속돼


다만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반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저런 행실을 보인 사람에게 운동 배우고 싶지 않다", "보호감찰이 필요할 듯 보인다", "괜히 헬스트레이너들만 욕먹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 중 몇몇은 A군 및 일행이 사건 당시 모텔 직원이 초인종을 눌렀지만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것에도 눈살을 찌푸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촉법소년 범죄는 2019년 9376건, 2020년 1만 112건, 지난해 1만 1007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소년범죄에서 촉법소년 범죄만 하더라도 34.2%다. 


2020년 촉법소년이 저지른 흉악 범죄 건수는 살인이 4건, 강도 14건, 성범죄 373건, 방화 49건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소년범죄의 증가세를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어릴 때 실수로 인해 전과자가 양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없도록 정교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하향 조정된 촉법소년 기준이 강력 범죄에만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