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김남국 핸드폰에 뜬 '동성애자 데이팅앱' 알림...이틀 만에 해명 내놨다

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휴대 전화에 동성애자 데이팅 앱 설치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 전화에 동성애자 데이팅 앱이 설치돼 아웃팅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김 의원은 의정 활동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지난 14일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핸드폰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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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의원의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는 알파벳 'J' 모양의 알림이 떴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동성애자 데이팅 앱인 '잭디'의 알림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김 의원이 핸드폰 화면에 공개된 원치 않게 아웃팅을 당한 것 아니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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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판해 해명 글 올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김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실명으로 직접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해당 앱은 국정 감사 준비 단계에서 최근 문제 되고 있는 '스캠 피싱' 관련 실태 조사 차원으로 제 폰과 의원실 보좌진 핸드폰에 설치했다"라고 해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앱을 이용한 스캠 범죄만을 따로 구분한 통계 자료가 없었고 구체적인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하기도 쉽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국정 감사 소재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이후에는 앱 삭제 조치를 따로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휴대폰은 의정 보고, 민원 현황 정리 등을 목적으로 수시로 보좌진에게 맡기고 있어서, 사실상 '의원실 공용 폰'이나 다름없다"라며 "만약 무엇인가를 숨겨야 했다면 사생활 보호 필름을 사용하거나 보좌진에게 휴대폰과 계정을 완전히 공유하는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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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들, 핸드폰 화면 공개돼 난처한 상황 겪기도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핸드폰 화면이 공개돼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


지난 7월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당시 권 직무대행은 오후 4시께 폴더블 스마트폰을 약간 접은 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메시지 창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해야","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동취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