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유승민 "북한의 연이은 도발, 침략 준비 끝냈다는 신호...국가 비상사태"

뉴스1


유승민 전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비상사태 규정 촉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비상사태 규정을 촉구했다.


최근 북한이 연이어 도발을 이어가는 것을 두고 "대한민국 침략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라는 해석을 제시한 것이다.


지난 14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최근 연달아 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오늘 동해, 서해의 해상 완충구역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함으로써 9.19 군사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라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이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오늘 밤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국가 안보의 비상사태"라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도 게임 체인저 가져야만 한다" 강력 주장


유 전 의원은 "우리 국군과 한미연합전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초전박살 낼 수 있는 Fight Tonight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라며 "오랫동안 강조했듯이, 우리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를 가져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게임 체인저'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북한의 핵미사일은 우리 군의 재래식 전력을 비웃는 게임 체인저이다. 우리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구체적 방안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4일 오후 또 다시 수백 발의 포병 사격을 하며 연쇄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6시 30분쯤까지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의 포병 사격이 있었으며, 서해에서도 5시 20분쯤부터 7시쯤까지 해주만 일대 90여발, 장산곶 일대 210여발 등 총 390여발의 포병 사격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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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용기, 전술조치선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


이날 새벽에도 북한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날 오후에는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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